듣보잡 - 듣고 보면 잡소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 Marvel Cinematic Universe)에서 테서렉트의 행방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 테서렉트란 MCU에 존재하는 6개의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스페이스 스톤의 다른 이름 입니다.


본격적으로 테서렉트의 행방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MCU에 매번 등장하는 인피니티 스톤이라는게 도대체 뭔지 우선 알아보겠습니다.



인피니티 스톤

우주가 창조되기 이전 여섯 개의 특이점이 있었다.

대폭발이 일어났고 여섯 개 원소의 잔재들이 덩어리로 응축하게 되었다.

이후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은 각각 우주의 본질을 관장하고 있다.


MCU 영화의 몇몇 장면에서 위와 같은 설명을 하는데요.

쉽게 말해, 태초부터 있었던 우주의 본질이며 우주를 관장하는 힘을 담고 있는 보석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각각의 히어로 영화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각 스톤의 이름과 등장한 영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쿠키에만 등장한 것은 제외했습니다.)


- 스페이스 스톤(Space stone) : 캡틴 아메리카1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1, 토르3 라그나로크,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 캡틴 마블에 등장.

- 마인드 스톤(Mind stone) : 어벤져스1,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에 등장.

- 리얼리티 스톤(Reality stone) : 토르2 다크 월드,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에 등장.

- 파워 스톤(Power stone)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에 등장.

- 타임 스톤(Time stone) : 닥터 스트레인지,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에 등장.

- 소울 스톤(Soul stone) :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에 등장.


테서렉트(스페이스 스톤)만 따로 정리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섯 개의 스톤 중 테서렉트의 중요도가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MCU를 이해하는데 테서렉트를 정확히 아는게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영화에 등장하는 빈도만 봐도 다른 스톤들보다 훨씬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영화 부제를 <테서렉트의 기묘한 모험>이라고 지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MCU가 10년 동안 엄청 거대해지면서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설키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개봉 순서와 상관없이 스토리가 서로 메꿔지고 퍼즐이 맞춰지는 구조라서 웬만한 팬이 아니고서는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중간중간 계속 등장하는 테서렉트.
등장 횟수가 많아 헷갈리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이유 입니다.

최대한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영화 개봉 순이 아니라 MCU 시간 순으로 나열합니다.

테서렉트의 행방

1. 노르웨이 땅에서 테서렉트를 분실.
이는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둔 배경으로, 오딘이 먼 과거에 옛 노르웨이 땅에서 테서렉트를 잃어버렸다는 설정입니다.

2. 캡틴 아메리카1 퍼스트 어벤져.
2차 세계대전 상황.
노르웨이에서 레드스컬이 이끄는 조직 하이드라 테서렉트를 발견하고 무기 제작에 사용.
이를 캡틴 아메리카가 저지합니다.
그 과정에서 테서렉트는 바다로 떨어지게 되고 행방을 알 수 없게 됩니다.
이후,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테서렉트를 찾아냅니다.

3. 캡틴 마블.
1980년~1990년.
크리족 마 벨(지구 이름은 로슨) 박사가 신분을 숨기고 지구에서 프로젝트 페가수스 연구를 진행합니다.
아마 쉴드에서 보관 중이던 테서렉트를 얻어 쉴드와 공동연구를 했을 거라 생각 됩니다.
이 시기에 지구 궤도상에 숨겨 놓은 우주선으로 테서렉트를 가져가 광속엔진을 연구합니다.
로슨 박사는 크리족에 의해 살해되고 그로부터 6년 후 1995년.
지구로 돌아온 캡틴 마블에 의해 테서렉트가 다시 발견되고 일련의 사건을 거쳐 다시 쉴드로 가져옵니다.
(일련의 사건이란 영화 캡틴 마블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잠시 엉뚱한 얘기로,
영화 캡틴 마블 쿠키2에서 고양이 구스가 닉 퓨리의 사무실에서 테서렉트를 뱉어내는데요.
쿠키1에 비해 임팩트가 없고 단순한 유머로 보고 지나치기 쉬운 영상입니다.
추측이지만 어벤져스4 엔드 게임에서 구스가 테서렉트를 뱉는 순간이 스토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지만 굳이 그게 아니어도 구스가 테서렉트를 쉴드의 닉 퓨리 사무실에서 뱉어낸 게 테스렉트의 행방이란 관점에서는 중요한 일입니다.

4. 어벤져스1.
캡틴 마블 이후 2012년 어벤져스1에서 테서렉트가 다시 등장할 때까지 아직 밝혀진 스토리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쉴드에서 계속 보관하고 있었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어벤져스1 도입부에서 로키가 쉴드에서 연구 중이던 테서렉트를 강탈합니다.
뉴욕에 포탈을 생성해 치타우리족이 지구에 침공하는게 영화 스토리죠.
이를 어벤져스가 저지하고 테서렉트를 다시 되찾습니다.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가져갑니다.

5. 토르3 라그나로크.
테서렉트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테서렉트가 아스가르드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아스가르드를 떠나며 로키가 다시 소유하게 된다는 암시를 볼 수 있습니다.

6.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
아스가르드 피난선을 공격한 타노스가 로키에게서 테서렉트를 빼앗습니다.
인피니티 건틀릿에 장착하여 현재 타노스가 사용 중.


이렇게 정리되는데요.
이 정도면 가히 "테서렉트의 기묘한 모험"이라 할 만하지요.

테서렉트와 혼동되는 무기

저는 마블 팬도 아니고 코믹스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영화만 알고 있는데요.
때문에 과거에 영화를 보면서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1. 토르1 서리거인족의 무기.

고대 겨울의 상자


"고대 겨울의 상자"라는 무기입니다.
오딘이 서리거인족과의 전쟁에서 승리 후 아스가르드에 보관하고 있던 무기입니다.
나중에 등장한 테서렉트와 흡사하여 같은 건 줄 알았으나 아닙니다.

2. 어벤져스1 로키의 창(치타우리 셉터).

치타우리 셉터


어벤져스1에서 로키는 창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토르1에서 가지고 있던 오딘의 창이 아니었지요.
타노스에게 얻은 창이었는데 당시엔 이것 역시 테서렉트랑 같은 건 줄 헷갈렸습니다.
푸른빛을 띄고 푸른 광선을 발사해서 그랬습니다만 마인드 스톤이었습니다.
마인드 스톤은 노란색인데 창에 박힌 마인드 스톤을 왜 푸른색으로 묘사했는지 모르겠네요. 헷갈리게 말이죠.
참고로, 로키의 창은 어벤져스1 이후로 하이드라로 흘러들어가 연구 끝에 어벤져스2에서 돌연변이 쌍둥이와 비전을 탄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8 - [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캡틴 마블 (Captain Mar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