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처음 운영하는 초보자로서 궁금한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태그(tag)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가?"인데요.
태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그란 무엇인가?
우선 태그가 무엇인지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 원래 태그는 우편물의 송수신인이나 취급 주의, 분류 등을 위한 인식표로써 나아가 옷이나 물건, 상표에 설명하는 꼬리표이다.
- 컴퓨터 프로그래밍에도 이와 비슷하게 쓰이게 되었다.
- 문서를 설명하는 낱말 혹은 키워드.
- 웹페이지의 검색이나 선택을 도와주는 기능.
▶ 출처 : 위키백과
- 멀티미디어 정보(사진, 동영상)는 텍스트와 달리 키워드를 가지고 검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태그의 필요성이 늘어나게 되었다.
-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을 예를 들어보면 가장 먼저 '여행'이라는 분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도시 별로 분류할 수도 있고 사진 속의 내용에 따른 분류도 가능하다.
이처럼 하나의 문서가 여러 가지 분야에 속하게 되는데 카테고리로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태그를 달아서 검색하는데 용이하게 사용한다.
▶ 출처 : 두산백과
인터넷 백과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간편하게 요약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블로그 태그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며 그 효과는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태그가 키워드인가?
포스팅을 할 때면 항상 마지막엔 태그에 뭘 넣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보통 해당 포스트의 핵심 키워드를 전부 입력할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내가 정성껏 작성한 문서가 검색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거잖아요.
그렇게 포스팅을 몇 개 작성했을 즈음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태그에 작성하는 키워드들이 과연 검색에 영향을 미치는가?"
"아니 그전에 대체 태그가 키워드가 맞는 건가?"
이 질문이 매우 궁금해지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명확하고 시원하게 정리해 놓은 문서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무언가에 대해 검색했을 때 그 정보를 찾기 힘든 건 매우 드문 일이지요.
많이 사용하고 흔하디흔한 태그라는 것이 이토록 정보가 별로 없다는게 참으로 의외였습니다.
그렇지만 몇몇 문서를 참고해보고 꽤나 고민을 해보면서 결국엔 스스로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 대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입니다.
어디에 의미를 두느냐에 따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데요.
제가 알고 싶은 검색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답은 아니오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키워드에 집중할 수밖에 없죠.
너무나 당연한게 내가 아무리 시간을 투자하고 유익한 포스팅을 한다 해도 결국 누군가가 봐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방 안에서 혼잣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키워드란 매우 중요하고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텐데요.
태그는 여기서 말하는 검색과 직결되는 키워드가 아니라는 겁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것처럼 제목과 본문 내용이 키워드가 되는 것입니다.
제목이 가장 중요하고 본문 중에는 <h>태그를 사용하는 머리말이 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컨대, 이 문서에 태그를 엉뚱하게 붙여본다고 가정해보죠.
'어벤져스4'라고 정말 전혀 상관없는 걸 태그로 붙였을 때 해당 검색어로 이 문서가 검색되고 방문 유입이 될까요?
아닐 겁니다.
블로그 태그의 기능과 역할
그렇다면 대체 블로그에서 태그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블로그 내부 검색용 키워드라고 말이죠.
혹은 책갈피쯤으로요.
만약, 카테고리가 정말 세분화되어 있는 블로그라면 태그가 거의 필요 없을 수도 있겠으나 그런 경우라도 필요는 할 겁니다.
왜냐면 아무리 세분화하여 카테고리를 분류했다 해도 하나의 포스트가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에 존재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럴 때 사용하면 되는게 태그입니다.
저의 경우 영화 리뷰를 포스팅했을 때 처음엔 영화 제목, 배우 이름, 장르 등등 키워드가 될 수 있는 모든 걸 태그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태그에 대해 알고 나서는 그동안 등록했던 대부분의 태그를 삭제하고 분류에 필요한 최소한의 태그만 등록해두었지요.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우선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중에 해당하는 걸 태그로 등록합니다.
(물론 카테고리로 나누면 되는 부분이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거의 비중이 없을 것 같아 통합해두고 태그로 구분했습니다.)
다음으로 액션/드라마/SF 같은 장르에 해당하는 태그를 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화권영화/일본영화/한국영화 처럼 지역에 대한 태그를 더하죠.
이러면 누군가 액션 영화 리뷰만 보고 싶을 때 편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됩니다.
아마 블로그가 복잡해지고 포스팅의 양이 방대해질수록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이 될 것입니다.
마치며..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여태껏 수많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방문해봤지만 실제 태그로 문서를 검색해 본 적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사이드바에 태그를 걸어두고 있는데 말이죠.
이유는 너무 간단합니다.
너무 복잡해서 보고 있는 것조차 혼란스러워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걸로 문서를 검색해보겠다는 생각이 애초에 들지가 않는 것이죠.
태그를 최대한 간단하고 필요한 것으로만 꾸며보는게 어떨까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