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잡 - 듣고 보면 잡소리


듣보잡


안녕하세요! 듣보잡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한 달이 흘렀습니다.

정말이지 별로 한 건 없는데 죄다 모르는 것들이라 이만저만 헤맨게 아니었습니다.

하여 짧은 기간이지만 블로그를 처음 만들어본 사람으로서 그간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무엇을 해야 할지 헤매시는 분들이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

과거에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를 개설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개설일 뿐 실제 운영했던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파일을 업로드해서 자료 저장용으로 사용했었지요.
그걸 제외하면 블로그를 실제로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블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시만 해도 당연히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모르던 상태였고 과거에 간단하게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어 봤던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정말 만들기에 앞서 블로그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일단 종류가 몇 가지 있더군요.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는 폐쇄형 블로그이고 티스토리, 워드프레스는 설치형 블로그입니다.
쉽게 말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폐쇄형 블로그는 설정이 쉬운 반면 기능이 제한적입니다.(사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야 충분히 많을 테니 정해진 옵션 외에 수정이나 추가가 제한적이라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설치형 블로그는 직접 코드를 수정하여 다양하게 수정할 수 있으나 그에 맞는 지식이 필요하겠지요.
제로보드와 비슷하다고 생각됐습니다.
그러고 보니 과거에 제로보드도 설치해 본 경험이 있었네요.
한동안 무료로 웹 호스팅을 이용할 기회가 있어서 제로보드를 설치해 이것저것 만져보기만 했습니다.

아무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설치형 블로그에 끌렸습니다.
사실 쥐뿔도 모르면서 말이죠.
대강 비교해보니 워드프레스보단 티스토리가 개인용 블로그로 사용하기에 더 적합해 보였습니다.
기술적인 난이도나 국내 인지도 등이 말이죠.

 티스토리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쥐뿔도 모르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첫 포스팅을 하고 자연스럽게 티스토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알아야 할게 너무 많더군요.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너무 무지한 상태라 그 수많은 정보 중에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게 뭔지 도통 감이 안 오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죄다 필요해 보이고 설정해야 할 것 같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글을 쓰고 싶어서 시작한 블로그인데 어느새 뭘 해야 되는지 공부하듯 검색하는 시간만 늘어갔습니다.

그래서 첫 포스팅 이후로 두 번째 포스팅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글은 쓰고 싶은데 블로그에 접속하면 너무 허접한 모양새라 설정하는 정보만 검색하게 되고 스트레스 받고 악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인지 그만둘까 혹은 네이버로 만들까 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을 했었네요.

이런 기술적인 걸 공부하려는게 아닌데 배 보다 배꼽이 더 커진 경우가 돼버렸으니 말이죠.


혹시라도 저처럼 이런 이유로 티스토리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다면 한가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스킨 선택을 최우선으로 해라

개인적으로 위와 같은 악순환을 떨쳐버리고 글 쓰는 데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게 스킨을 결정하고 난 후였습니다.
물론 처음 블로그를 오픈할 때 스킨을 선택 안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사실 뭐가 좋은지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모른 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그러고 나서 블로그를 오픈해봐야 모양새가 허접하기 마련이죠.
때문에 좀 만족스러운 모양새로 만들기 위해서 포스팅은 미뤄두고 설정에만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러다 보면 쉽게 지치고 현타가 오는 수순인 것 같은데요.
저는 뭐가 끝인지도 모르겠는 방대한 정보에 질려버려서 좀 필요한 것만 일목요연하게 보고 싶은 마음에 책까지 구해서 봤습니다.
결국 하다 하다 차라리 좋은 스킨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서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무료 스킨 중에선 끌리는게 없더군요.
처음에 선택한 기본 스킨이랑 별다른 점도 없고 결국 내가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돼서 달라질 게 없더군요.
(참 모순적인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게 좋아서 티스토리를 선택했는데 이젠 그게 질려버렸으니.. 아무래도 글을 쓰고 싶은데 자꾸 이거에만 집착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개인이 무료로 배포하는 스킨을 알아보았습니다.
아마 이 서치를 하게 되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스킨이 있는데 FastBoot라는 스킨입니다.
모양도 보기 좋고 꽤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검증된 스킨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단점이 최종 릴리즈가 너무 오래전이었습니다.
개발자분이 이미 오래전에 손을 놓으신 것 같고 사용하는 유저들은 각자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부분에서 좀 꺼려지더군요.
아 물론 FastBoot 스킨에 대한 강좌 같은 정보도 여러개 찾아 볼 수 있었으나 오래되었고 릴리즈가 끊겨서 패치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냥 유료 스킨을 구입하자로 결론이 났습니다.
찾아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스킨들이 있더군요.
딱히 내가 손 볼 일도 없겠고 이쁘기까지 하니 기꺼이 돈을 지불할만했습니다.
뭐 단돈 몇만 원으로 내 시간을 아끼고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으니 아깝지 않지요.
저처럼 이 정도까지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구매하셔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요. 전 유료 스킨을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구매하기 직전에 알게 된 스킨인데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킨입니다.
무료에요.
친절한효자손님께서 무료로 배포 하시는 친효스킨입니다.
저는 아주 간단한 부분만 살짝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친효님 블로그에 설치방법부터 수정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이 스킨의 장점은 속도가 빠르다, 스킨 구성이 간단하다 등등.. (해당 블로그에 가보시면 잘 나와있습니다.) 많은데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기술적인 건 잘 모르기도 하고 이것저것 사용해본 것도 아니라서요.
초보 블로거인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쉽다는 것과 패치가 되고 있는 스킨이라는 점입니다.
무료인데도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블로거시라 피드백을 바로바로 해주시더군요.

사실 이 말을 하려고 이렇게 길게 주절 주절거렸네요.
저처럼 티스토리를 꾸미는데 힘겨워 하시는 분은 친효스킨을 한번 써보시라는 말을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만족스러운 스킨으로 변경하고 나서 포스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초보 블로거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확실한 건 아니지만 도중에 스킨을 변경하면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더라고요.
사이트맵이나 rss 같은 정보를 스킨을 변경할 때마다 재등록해줘야 한다는 말도 있고요.
이런 관점에서도 블로그를 시작할 때 아예 좋은 스킨으로 시작하는게 이로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이고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이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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